ハ・ヨンスさんのインスタグラム写真 - (ハ・ヨンスInstagram)「맑고 평안한 개울 속 하얀 조약돌 같은 나은언니가 결혼을 했다. 나는 너무 뜨겁고 아픈 불꽃같은 마음만 지닌 것 같아 그런 개울에 다가가면 두려웠다. 맑은 개울에 타오르는 불꽃같은 건 말이 안 되니까. 하여튼 많이도 맴돌다가 진심을 다해 언니에게 건넬 편지를 썼다. 급기야 뜨거운 눈물이 흐르고 말았다. 나는 그제야 불꽃같은 마음도 나쁘지 않다고 깨달았다. 편지를 전하고 일본에 서둘러 돌아와 일을 마치곤 하루가 훌쩍 지나 휴대전화를 꺼냈다. 언니의 답장이 와있었고, 또다시 뜨거운 눈물이 왈칵 흘렀다. 어떤 시대나 역사에 남을 위인이 아니어도, 우리는 누구나 나무가 될 수 있고 나침반이 될 수 있으며 웅크린 누군가에게 따뜻한 말도 마음도 건넬 수 있다. 보편적이지만 어려운 그 모든 걸 다 해내온 사람이 바로 나은언니다. 자각이 느렸는데, 언니는 침대맡에도 있고 푸른 하늘에도 있고, 내가 받은 선물에도 있고 내가 보는 세상에 어디에든 무엇으로든 있었다. 어느 날 수린언니에게 내가 향수병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착각이었던 것 같다. 물리적 거리에 대한 요란한 슬픔을 채우려는 일종의 변명 같은 거였겠지. 너무 늦었지만… 짧지 않은 세월, 곁에서 함께 생각해주고 많은 것들을 알려준 언니들 덕분에, 그 힘으로 내가 살아갈 수 있노라고 고백할래. @moi_nani @yunh_ @creamtans @pattisumith 그 어떤 순간에도 나도 무엇으로든 곁에 있을게. 나은언니, 온 마음 다해 결혼 축하해. 많이 고맙고 사랑해.」5月8日 7時12分